institution of jirisan cultural studies 지리산권 문화의 지방문화 특성을 통한 미래의 인문학적 가치 창출

보도자료

[북리뷰]산천독법

관리자 | 2015.10.05 16:55 | 조회 626
  • 글꼴
  • 확대
  • 축소
 

[북리뷰] 산천독법

  •                                                                      김형민 기자
  •     

    입력 : 2015.09.26 08:10        

    [북리뷰] 산천독법
    최원석 지음 | 한길사 | 360쪽 | 1만8000원

    우리는 주말마다 산을 찾는다. 이유는 다양하다. 기분 전환, 건강 관리, 야유회, 그냥 산이 좋아서… 우리가 죽어 묻히는 곳도 대부분 산이다. 조상들이 산에 묻히고 후손들은 조상을 찾아 산에 오른다. 이런 일련의 반복되는 삶의 순환으로 우리 DNA에는 산이라는 유전자가 자연스레 자리 잡았다.

    저자는 "우리에게 산은 몸에 유전적으로 내장된 생명의 뿌리다. 큰 몸이다"라고 말한다. 지리학자이자 인문학자인 저자가 산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우리 한반도의 산은 다채롭다.

    국내 주요 산에 대한 저자의 인문학적 해석, 산과 동물의 이야기, 산이 가진 역사, 산과 함께 나아갈 우리 민족의 미래 등을 담았다. 산의 종류를 크게 주산, 진산, 조산 등으로 나눈 뒤 국내 주요 산들에 대한 역사적 설명과 인문학적 해석을 풀어냈다.

    우리 민족은 산을 오래전부터 삶의 터전이며 사람 이야기가 녹아든 대자연이라 생각했다. 다른 민족과 다르게 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어느 고장에나 진산(鎭山)이 있다. 오늘날 행정단위로 시·군·읍마다 하나씩 지정돼 있었던 산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진산이 지역과 삶 터를 지키고 보호해주는 어머니로 여겼다.

    우리나라 모든 산에는 설화가 담겨 있거나 사람, 동물의 묘사가 녹아있다. 그만큼 친근하다. 지리산은 어머니요, 설악산은 빼어난 미인, 한라산은 할머니, 계룡산은 용(龍)이다.

    지리산은 만물이 자라도록 하는 어머니 산이다. 기괴한 모습을 가진 마이산은 주민의 곁을 지키며 삶 속에 들어 있다. 용이나 거북이, 봉황 등의 전설을 품은 산들은 주민에게 산의 영험함과 각종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상상의 기쁨을 제공한다.

    이 책이 독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이유는 각 산에 녹아든 사람 이야기를 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라산은 제주 4.3 민주항쟁에서 수많은 주민의 목숨을 잃었던 장소로 애환이 녹아있다. 이러한 사람이야기가 녹아든 산은 멀리 있는 자연이 아닌 우리 삶에 녹아있는 자연이다.

    저자는 이 책에 앞서 '사람의 산 우리 산의 인문학'이라는 책을 냈다. 당시 다소 호흡이 길고 내용이 딱딱해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책은 대중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서술했다.

    저자는 산을 지칭하며 ‘사람의 시간이 오랫동안 녹아든 ‘메모리’라고 표현했다. 이 책은 산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우리 인간의 삶이 지향하는 바와 살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준다.
    98개(1/5페이지)
    문화연구단_뉴스레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8
    관리자 1230 2016.03.16
    97
    관리자 1105 2016.01.06
    96
    관리자 1340 2016.01.06
    95
    관리자 1209 2015.12.18
    94
    관리자 1104 2015.11.25
    93
    관리자 731 2015.10.05
    92
    관리자 931 2015.10.05
    >>
    관리자 627 2015.10.05
    90
    관리자 659 2015.09.03
    89
    관리자 892 2015.09.03
    88
    관리자 736 2015.09.03
    87
    관리자 1027 2015.03.20
    86
    관리자 1062 2015.03.20
    85
    관리자 879 2015.03.20
    84
    관리자 1465 2014.11.07
    83
    관리자 1542 2014.11.07
    82
    관리자 1264 2014.11.07
    81
    관리자 1342 2014.11.06
    80
    관리자 1068 2014.10.24
    79
    관리자 1232 2014.10.02